올겨울 ‘꿀벌 실종’ 피해 반복될 우려 커진다

-방제 적기 놓쳐 해충 ‘응애’ 확산
-농업기술원 농가 대상 방제 교육

신재원 편집국장 wnews1367@naver.com
2022년 11월 17일(목) 05:12
[게티이미지뱅크]
[여성방송 = 신재원 기자] 올해 초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발생한 ‘꿀벌 실종’ 피해가 반복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많은 양봉농가에서 벌꿀, 로열젤리 등의 양봉산물을 8월까지 생산하면서 병해충인 ‘응애’ 방제 적기인 7월에 방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응애가 다시 확산됐다.

또 늘어난 응애를 방제하기 위해 방제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내성이 생겼고, 이 때문에 꿀벌이 약화 또는 폐사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겨울에도 꿀벌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게 농촌진흥청과 업계의 의견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자치도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벌무리(봉군) 내 폐사 발생여부, 여왕벌 산란 여부 등 관내 양봉 농가의 상황을 파악할 것을 요청했다.

또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조만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방제 교육 등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제주자치도가 양봉농가 457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1.3%인 143곳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벌통을 기준으로 1만1,531군에서 꿀벌이 돌아오지 않는 피해가 나타났다.

피해 원인으로는 ▲살충제 사용빈도 증가 ▲영양관리 부족 ▲기후변화로 양봉집단 약화 등이 추정되고 있다.
신재원 편집국장 wnews13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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