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당선인, '실력 광주' 명성 회복 역점 추진 -인수위 구성· 활동, 현 교육감과 협의 뒤 진행 신재원 편집국장 wnews1367@naver.com |
2022년 06월 03일(금) 1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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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광주 서구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교육 경륜과 전문성을 가진 분을 인수위원장으로 선임해 교육청과 자신의 각종 공약을 실행할 예산집행과 행정 조직관리 등 세세한 정책 이행에 초점을 맞추고 인수위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2일 당선 후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기자간담회 이후 3일 장휘국 교육감을 예방한 후 인수위 구성과 활동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이 당선인은 인수위 구체적 활동 방향으로 "공약으로 내건 △아이들의 다양한 실력 향상, △온종일 돌봄 확대, △미래 교육 준비를 위한 인공지능, AI 마이스터교 신설, △학생 교육비 1인당 연간 100만 원 지급 등을 이행하기 위한 예산 집행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무엇보다 취임 후 역점 교육 시책으로 "진보 교육감 12년 재임 동안 광주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전국 2위에서 6,7위까지 떨어져 실추된 '실력 광주'의 명성을 되찾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이 당선인은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고등학교에 365 스터디카페를 구축하며 스마트 AI 홈워크 프로그램도 구축해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특히 선거운동 기간 논란이 됐던 광주교육대 연구년제와 관련해 "교수직 사직 후 7월 1일 교육감에 취임하겠으며 연구년 6개월의 3배에 달하는 1년 6개월간 의무 재직 규정에 대해서는 대학 측과 성실히 협의해 결정에 따르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각종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4명의 후보는 지역사회에서 같이 활동하는 분이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고발·고발 취하를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이 당선인은 이와 함께 광주시 교육청 내 전교조 출신 장학사 등 전문직 인사와 관련해 "소신과 생각, 이념이 다르다고 같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해 자신의 공약을 실행할 능력이 있는 전문직이면 전교조·비전교조 출신 가리지 않고 실용 인사를 단행할 복안을 내비쳤다.
한편 이 당선인은 지난 2018년 광주광역시 교육감 선거에서 2% 포인트 차로 장 교육감에 석패한 뒤 두 번째 도전 끝에 이번 선거에서 34.91%의 득표율로 2위인 박혜자 후보(22.72%)를 12.19%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제10대 광주시 교육감에 당선됐다.이 당선인은 순천 출신으로 한양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주립대인 럿거스대에서 교육학박사를 받은 후 1996년 광주교대 교수로 임용돼 2012 광주교대 6대 총장을 역임했다.
신재원 편집국장 wnews13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