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향교, 추기 석전대제 봉행 -문화·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 신재원 편집국장 woman8114@naver.com

2021년 09월 16일(목) 21:26

▲광주향교 석전대제가 16일 오전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속에 봉행됐다.<사진=광주향교 제공>

[여성방송 = 신재원 기자] 문묘(文廟)에서 공자(孔子)를 비롯 선성 선현(先聖 先賢)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인 공기 2572년 추기 석전대제(釋奠大祭)가 16일 광주향교(전교 김중채) 대성전에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속에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내 남구청장, 김용집 광주시의회의장, 그리고 향교재단 이사장, 유도회장, 모성회장, 청년유도회장, 광주여성유도회장, 광주향교 장의, 성균관유도회 광주 동·서·남·북·광산구회장, 등 내·외빈과 지역유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중요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공자, 맹자, 안자, 증자, 자사 등 5성(聖)과 주희, 정이, 정호, 주돈이 등 송조(宋朝) 4현(賢)을 비롯해 안향, 최치원 등 해동(海東) 18현(賢) 등 선성선현(先聖先賢)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매년 춘기와 추기 2회 봉행되고 있다

이재식 청년유도회장의 집례로 봉행된 이번 추기 석전대제 초헌관은 강기술 부전교가 맡았으며 제례 절차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중채 광주향교 전교가 석전제 참석한 장의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광주향교 제공

김중채 전교는 “석전대제는 문화·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으로, 유림들의 선비문화를 계승해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을 되살려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석전이란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 선현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인데, 일반인들의 관심이 점점 줄고 있다"며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젊은 후학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광주향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향교는 1398년(태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配享)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서석산(瑞石山) 장원봉(壯元峰) 아래에 창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