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특검 찬스’ ‘사위 찬스’부터 해명하라”

-‘지사 찬스’ 이용한다고 비판하자 이에 응수

최창호 취재본부장 news5147@naver.com
2021년 08월 11일(수) 14:54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성방송 = 최창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특검 찬스’, ‘사위 찬스’부터 해명하라며 반격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이 자신을 두고 ‘지사 찬스’를 이용한다고 비판하자 이에 응수한 것이다. 여권과 야권의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후보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본인의 ‘특검 찬스’, ‘사위 찬스’부터 해명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 후보 측에서 지사직을 유지하며 ‘지사 찬스’ ‘지사 보험’을 들려한다고 비판했다”며 “(자신은)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께서 위임해주신 권한으로 도민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 지금도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찬스’라는 말은 유리한 것만 이용한다는 의미라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기회’라고 바꾸면 그것은 맞는 말이다”면서 “도지사직은 도민이 주신 소중하고 신성한 기회가 맞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 지사는 “윤 후보께 되묻고 싶은 것이 있다”며 질문하기도 했다. 그는 “윤 후보는 최근 자신은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당시 불구속 수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나중에 실소유주로 밝혀졌지만 MB 특검때는 이명박 대통령 다스 사건을 무혐의로 처분했다. 사위가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수사도 받지 않던 장모는 검찰총장 사직 후 곧바로 구속수감 됐다”고 윤 전 총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국민이 위임한 지위인데 ‘특검 찬스’를 이용해 명성만 쌓고 위법과 불법을 눈감아 준 것은 아닌지, 윤 후보의 총장직이 장모에게 ‘사위 찬스’가 된 것은 아닌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창호 취재본부장 news5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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