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文정부가 윤석열에 줬던 칼날 본인 향할 것…제보 쏟아져" 광주서 "자연의순리, 국민 시선 더 차가워 질 것" "뻐꾸기 정치 그만, 국힘行 더 불행해 질 것" 김자심 기자 woman8114@naver.com

2021년 07월 02일(금) 18:00

대권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2일 광주시의회에서 후원회장 조정래 작가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021.07.02

[여성방송 = 김자심 기자] 대권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가 줬던 칼로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구속했는데, 결국 그 칼날은 본인을 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 전 총장 장모의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앞으로 국민들의 시선이 더 차가워 질 것이다"면서 "누가 보복을 하거나 기획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가 그런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장모 구속 판결 말고도 훨씬 많은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에는 상당히 많은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조국 교수에 대해 너무 심한 수사를 보면서 `대통령 나오려고 한다. 라이벌 죽이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그게 맞는듯하다"면서 "검찰개혁이 필요한 시기이지, 검찰공화국으로 돌아가면 안된다"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출마선언을 보면서 X파일보다 국정파일을 기대했다. 하지만, 경제 외교에 대한 비전은 없고 문재인정부 에 대한 비난만 있어 매우 놀랐다"면서 "임명권자에게 칼을 겨눈 것도 신의가 없는 일인데 윤 전 총장이 구속한 사람이 많은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것은 더 불행해질 것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남의 집에 사는 뻐꾸기 정치를 그만 뒀으면 한다. 자기 스스로 발광체가 돼야 한다"면서 "국민의힘도 문재인 정부 사람 데려가지 말고 스스로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을 키우는 정치가 바람직하다"고 훈수를 뒀다.

이 의원은 또 "집권 성공하려면 민주당에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청년들의 역동성과 중산층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개혁과 민생 2가지 잡는 실용적 진보, 능력있는 진보 필요하다. 논두렁 소처럼 지혜롭게 오른쪽 미국 풀 뜯고, 왼쪽 중국 풀도 뜯어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세균 이광재 중 이광재로 단일화가 되면 정치 태풍을 몰고 올 것이다. 이광재-이재명 대결은 멋진 대결이 될 것이다"면서 "50대 두사람이, 일자리 성장 대 기본소득, 중산층중도 대 전통적 지지층, 강원 대 수도권 도지사 등 대결구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