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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시민 공동체 10곳, 50여 명이 참여해 ‘농사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주제로 교육을 받고 비료 살포, 모종심기 등 텃밭 작업을 했다.
기후농부학교는 공익형 공동체 텃밭 조성과 기후 위기에 대응한 도시농부 양성을 목적으로 오는 12월까지 2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공동체들은 매월 격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해 이론교육과 실습을 하고 텃밭정원을 가꾸는 공익활동을 할 예정이다.
주관단체인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 신수오 대표는 “기후농부학교는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농(農)의 가치를 배우고 땅을 일구며 자연의 건강한 지혜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며 “도시텃밭정원이 모델이 돼 광주 마을 곳곳에 공동체 텃밭정원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시텃밭정원(서구 유촌동 820-8)은 체험·교육·휴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도시농업공간으로, 지난해 도시농업 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됐다. 텃밭정원, 공동체 텃밭, 토종종자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남택송 생명농업과장은 “도시텃밭정원은 도심 속 농업 생태공간으로, 아이들에게 훌륭한 자연학습장이 될 것이다”며 “공동체들이 기후농부가 돼 도시농업의 공공성과 가치를 알리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자심 기자 woman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