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성방송 = 최창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해상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하나씩 놓아지는 느낌이라고 해석하며 "우리 국민이 용인할 수 없는 자위대가 한반도에 침투하고, 욱일승천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 "요즘 이런 상황을 보면 구한말이 생각난다"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면 한반도가 한미일과 북중러 군사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된다. 그러면 다시 한반도 냉전과 열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도 그렇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위안부 합의 등도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갑자기 몇 발짝 더 나아가 독도에서 실전훈련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한다"며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자위대는 일본을 지키는 일은 하지만 군대로서 교전하거나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헌법"이라며 "최근 합동군사훈련, 그것도 독도 근처에서 하는 실전훈련은 사실상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고 손잡고 욱일기와 태극기를 함께 휘날리며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어떤 일의 단초가 될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