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6/45 1019회차 당첨번호.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여성방송 = 김명희 기자] 지난주 로또복권에서 1등 당첨자가 역대 최다인 50명이 나오며 조작설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동행복권 측이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다.

1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 판매 대행을 맡은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1019회 로또 추첨 결과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가 50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수동 추첨은 42명, 자동 6명, 반자동 2명이었다.

이번 1등 당첨금은 각 4억 3856만원으로, 1등 당첨자가 단 2명만 나왔던 전 회차(제1018회, 인당 123억 6174만원)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한 주만에 2명에서 50명으로 1등 당첨자가 폭증하고, 이번 회차에서 유독 수동 당첨자가 많은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상에서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확률상 말이 되나. 조작이다” “번호 유출해 놓고 방송하는 것 같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당첨번호가 이전에 자주 등장했던 번호이기 때문에 당첨자가 폭증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1019회차 당첨번호는 1, 4, 13, 17, 34, 39와 보너스 번호 6이다.

동행복권이 홈페이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당첨번호는 전체 빈도 상위 11개에 모두 포함된다.동행복권 측은 이에 대해 “로또 복권 자체가 확률이 814만분의 1”이라며 우연의 일치라고 일축했다.

한편, 역대 최저 당첨금은 종전 최다 1등 기록인 30명이 당첨됐던 2013년 5월 18일 제546회 로또 복권이다. 해당 회차 1등 당첨자에게는 세전 금액으로 각 4억 954만원이 돌아갔다. 가장 많은 1등 당첨금은 2003년 4월 12일 19회 때 나온 407억 2296만원이다. 직전 회차 당첨자가 없어 당첨금이 이월됐고 해당 회차에서는 당첨자가 1명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