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 윤석열·검사 5명 모두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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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 윤석열·검사 5명 모두 무혐의
  • 입력 : 2022. 05.06(금) 16:11
  • 최창호 취재본부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여성방송 = 최창호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당시 검찰 관계자들을 불기소 처분했다. 대선을 앞두고 윤 당선인 관련 사건을 다수 입건한 공수처가 사건을 속속 무혐의로 종결하고 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수사한 혐의로 고발된 윤 당선인 등 검찰관계자 6명을 6일 무혐의 처분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옵티머스 관련 사건의 수사를 의뢰받고도 무혐의 처분했다는 이유로 이두봉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현 인천지검장) 등과 지난해 2월 고발됐다. 윤 당선인을 고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당시 검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로 사기 피해가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202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사건 자체가 부장(검사) 전결 사건이기 때문에 아예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2020년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관련자 15명을 구속기소했고, 법원은 핵심 가담자 등에 대해 징역 4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6월 윤 당선인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공제 7호’ 사건으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공수처는 윤 당선인의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당시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보완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옵티머스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윤 당선인에게 수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해당 변호사는 당시 다른 사건 변론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당선인과 면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대선 직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무혐의 처분했고, 지난 3일에는 고발 사주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당선인을 무혐의 처분했다.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 사건 등은 계속 수사 중이다.
최창호 취재본부장 woman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