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여성방송 = 최창호 기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강 전 수석과 이용섭 광주시장 간의 4년 만의 재대결에서 강 전 수석이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강기정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 정의당 장연주 후보, 진보당 김주업 후보 등 4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26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양자 대결로 치러진 이번 광주시장 경선에서 강기정 후보가 57.14%를 얻어 이용섭 후보(42.86%)를 14.28%p 차이로 이겼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승리한 강 후보는 “강기정을 믿어주신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광주 심부름’을 하며 시민들이 꿈꾸는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심과 민심이 ‘강기정’을 택한 이유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것이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만 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민들은 광주를 발전시킬 준비된 후보가 누구이고, 시민의 심부름꾼이 누가 될 수 있는지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정정당당한 정책 승부를 통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광주시장 경선은 양강 후보의 초박빙 경쟁이 지속되면서 누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강 후보는 17·18·19대 3선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등 당내 주요 요직과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여기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참여정부 이후 ‘최장수 정무수석’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국정경험까지 쌓았다.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코로나 대응과 재난지원금 결정, 검찰 개혁, 5·18특조위 출범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했고, 호남과 중앙정부의 가교 역할에도 충실해 왔다.

그는 이 같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광주 미래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특히 ‘더 큰 광주, 그랜드 비전’을 발표하는 등 준비된 시장 후보의 면모를 보이며 세를 확산시켜 왔고 결국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 후보는 신산업지구·신활력특구의 광주 신경제지도 완성, 교육과 안전의 컨트롤타워, 답보 상태 광주 문제 6개월 내 답 제시, 군 공항 이전 문제 임기 내 대안 제시, 복합쇼핑몰 등 시민편의시설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광주시장 경선은 권리당원 50%·일반 시민 50%의 국민참여경선으로, 온라인·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24∼25일 권리당원·일반 시민 ARS 투표, 26일 권리당원 ARS 투표가 실시됐다.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9만3545명, 안심번호를 확보한 일반 시민 선거인단은 6만명 규모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