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백영진 기자]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막바지를 향하면서 이용섭 강기정 예비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첫날 온라인 투표에서 3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ARS 선거인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용섭·강기정 예비후보 측은 9만 3000여 명의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6만 명 중 아직 투표하지 않는 대상자를 찾아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양 후보 캠프 모두 휴대전화에 '02 부재중 전화'가 찍힌 지인 찾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날인 26일 사전 안내된 전화번호로 권리당원이 직접 전화를 거는 일반전화ARS 투표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이날 대세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는 이날 정책공약을 제시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최첨단 스마트 의료인프라를 구축해 심장질환·암·치매 등에 특화된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노후화된 전남대병원을 최첨단 인공지능 스마트병원으로 재건립, 지역 내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유치▲광주의료원 설립▲치매 빅데이터 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강 예비후보는 “저성장과 기회부족이라는 냉혹한 현실에서 경쟁은 젠더 간 갈등을 야기하고 있지만 ‘좁은 운동장’ 탓만 하지 않겠다”며 “연대와 대동의 광주정신으로 젠더 간 상생과 공존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성인권보호 체계 강화 ▲성인지감수성 확산 ▲임산부 꾸러미제도 전면 도입 ▲10시 출근 장려제 ▲양질의 여성특화 일자리 창출 등 공약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