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신재원 기자] 식품·외식 업계가 다가오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 보호 및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이른바 '엠제코'(MZ+ECO)세대 소비자와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를 고려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친환경 포장재 적용, 일상 속 환경 보호 실천 캠페인 등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착한 업사이클링으로 탄소발자국 감소
한솥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했다. 한솥이 제작한 친환경 유니폼 약 5000벌에는 500㎖ 투명 폐페트병 약 6만4000개가 재활용됐다.

유니폼 뒷면에 새겨진 'LEAVE NO ONE BEHIND' 문구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함께 상생한다는 ESG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아이시스8.0 ECO' 1.5ℓ 제품을 출시했다. 페트 용기는 고품질의 플라스틱 부산물로 만든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기존 석유에서 유래한 플라스틱 원료와 1대 9 비율로 섞어 만들었다.

이디야커피는 '톤28'과 협업해 업사이클링 제품인 '커피 스크럽 바디바 키트'를 제작했다. 매장에서 수거한 커피박이 함유된 제품으로, 천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 패키징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줄이고 대체하고 '포장재 다이어트'
포장을 간소화하거나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포장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농심은 둥지냉면 포장 간소화에 나섰다. 둥지냉면 4개들이 묶음 포장 방식을 기존의 비닐 재포장에서 띠지로 변경했다. 새로운 포장은 스티커로 된 띠지를 붙여 4개 제품을 결합시키는 형태다. 연간 27t의 플라스틱 필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롯데제과는 카스타드와 엄마손파이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전량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 찰떡아이스와 팥빙수의 플라스틱 용기 중량은 약 10% 줄였다. 칸쵸와 씨리얼 컵 제품의 플라스틱 컵을 종이로 대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물티슈와 스티커 등 사용 빈도가 높은 소모품을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소재로 교체했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천연펄프 소재를 도입해 쓰레기 배출량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소비자와 함께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소비자들과 함께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및 이벤트도 준비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4월을 '지구촌 봉사의 달'로 선정하고 오는 30일까지 다회용 컵 사용 확산을 위한 '다다익선 캠페인'을 전개한다. '다회용 컵을 많이 쓰면 쓸수록 지구에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리온은 24일까지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오리온과 함께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실시한다. 전국 어디서든 1시간 이상 플로깅을 한 뒤 인증 사진을 촬영한 뒤 필수 해시 태그를 달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