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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방송 = 양인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면 임시방편이었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하던 검사 체계를 다시 PCR 검사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률은 90%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발생률이 점점 떨어지면 양성 예측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처럼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을 확진자로 인정할 것인지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후 PCR 검사로만 확진을 인정하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지난달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자로 인정하도록 검사 체계를 전환한 상태다. 이러한 임시 검사 체계는 이달 13일 만료 예정이었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다음달 13일까지로 한 달 연장됐다.

손 반장은 "현재 PCR 검사 능력은 하루 약 80만 회 정도까지는 최대한 확대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 현재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률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서 이러한 시점 등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손 반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2주 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며 "이번주가 아니라 다음주부터 조금 더 (해제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대응은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비대면 혹은 대면진료로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빠르게 받는 원스톱 체계를 계속 강화해나가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주간 평균 10만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