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新 정부 여성기업 정책 방향과 과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여성방송 = 김자심 기자] 윤석열 정부가 저성장 문제의 해법으로 여성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과 공동으로 ‘새 정부 여성 기업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비와이인더스트리 대표)은 “한국 여성의 경제 참가율은 약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33위 수준”이라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여경협 전국총회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해 ‘여성 기업의 정책 수혜율이 10%에 불과해 정부지원 제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데 대해선 “기대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무경 의원도 “저성장 시대를 맞은 지금, 여성기업의 성장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의 경제 활동을 늘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한국 경제의 핵심 대안”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여성기업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으로 경제 규모를 키우고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기업인 출신이다.

이날 토론회에선 여성 창업 중 숙박·음식·부동산·도소매 등 서비스업 비중이 93.2%이고, 대부분 경력단절 여성이거나 생존율이 낮은 생계형 창업이 많다는 점이 지적됐다. 기술·지식 중심의 여성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토론자들은 구체적 방안으로 ▶생계형 창업자들이 기술창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교육 강화 ▶여성 기술창업 기업들에 벤처캐피털 자금 지원 확대 ▶여성 인력의 사내벤처 창업 지원 및 모기업에 인센티브 마련 ▶벤처 투자기관 네트워킹, 법률·세무·노무·지적재산권 지원을 위한 원스톱 채널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희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 18개 중 여성기업은 마켓컬리 한 곳뿐”이라며 “여성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판로, 자금 쪽에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