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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양국은 4월 12일부터 28일까지 위기관리 참모훈련과 본 훈련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쟁연습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중단을 주장했다.
이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미국의 대규모 무력을 한반도에 증원하는 내용으로 발전해왔으며 최근에는 유사시 북에 대한 선제공격과 지도부 제거 작전을 포함하고 있다"며 "핵무장이 가능한 B-2, B-52 전폭기나 핵추진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이 동원되고 있다"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시민사회는 "한미 당국은 늘 해오던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하지만, 그 규모와 성격으로 인해 한미연합군사연습은 언제든지 실전의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라며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남북간의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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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광주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문 [전문]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라!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전쟁연습이다. 한미 양국은 4월 12일부터 28일까지 위기관리 참모훈련과 본 훈련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전쟁연습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지적한다.
한반도는 지금까지 전쟁 중의 상태이다. 전쟁을 끝내지 못한, 잠시 중단한 것일 뿐이다.
전면전을 가정한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미국의 대규모 무력을 한반도에 증원하는 내용으로 발전해왔고, 최근에는 유사시 북에 대한 선제공격과 지도부 제거 작전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연습에 핵무장이 가능한 B-2, B-52 전폭기나 핵추진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이 동원되기도 했다.
한미 당국은 늘 해오던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하지만, 그 규모와 성격으로 인해 한미연합군사연습은 언제든지 실전의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는 2018년 남북공동선언과 군사분야합의의 정신에 따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남북간의 대화를 재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18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함으로써 남북미 정상이 만나게 되었음을 기억하라.
점점 높아지고 있는 전쟁 위험을 낮추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서욱 국방장관이 선제타격을 언급하고 북측에서는 이를 강력하게 항의하는 메시지를 낸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북측의 위협이 감지되면 먼저 공격하겠다는 선제타격은 자체가 전쟁이다.
선제타격에 대한 망상을 버리고, 평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와 대화를 재개하라.
백영진 기자 woman81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