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겪은 소상공인을 위한 2차 방역지원금 신청 및 지급일인 23일 서울시 중구 명동거리에서 점심시간에 맞춰 직장인들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여성방송 = 신재원 기자] 정부가 현행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발표하자 소상공인 업계가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소상공인 영업제한이 철폐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4일 논평을 통해 "위증증 환자 관리 위주로 방역체계가 개편된 데다 방역패스 마저 중단된 마당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이번 개편안에 기대를 걸었다"며 "결국 한 시간만 연장된 이번 개편안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학조사도 안하고 확진자 외에는 자가격리도 없어지는 등 확진자 관리가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왜 소상공인·자영업자들만 영업제한이 강요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24시간 영업하던 식당, 카페, PC방 등을 비롯해 호프집 등 야간 업종은 극심한 영업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 감안돼야 한다"며 "고강도의 영업제한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현재의 거리두기 방역 방침은 현재 상황에서 무의미한 방역 방침인 만큼 즉각 철폐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소공연은 이날 최우선 과제로 소상공인 영업제한 철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소공연은 "유력 대선 후보 모두 소상공인 손실 완전보상과 50조원 이상의 소상공인 지원안 등을 약속한 만큼 대선 이후 대통령 당선자는 2차 추경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금 확대와 100% 온전한 손실보상 계획 등을 강력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대선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코로나로 인한 긴 고통의 터널의 출구가 모색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