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오는 1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현행 ‘6인·오후 10시’ 조치를 ‘6인·11시’로 조기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날부터 이틀간 의료계와 자영업자·지방자치단체 등 사회 각계의 의견을 듣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조정안을 논의한 결과다.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삶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외면할 수만은 없다”며 “영업시간을 한 시간 늘릴 때 어느 정도 전파 속도가 빠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토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회의에서 ‘8인·11시’나 ‘10인·12시’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면서도 “‘6인·11시’로 소폭 조정해 우선 시행한 뒤 이후 인원과 시간제한을 추가로 더 푸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4일 오전 열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만4889명으로 확인돼, 같은 시간대 최고치였던 지난 1일 20만4960명보다 4만여명 더 많다.
신재원 편집국장 wnews13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