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대응 역량, 한계 초과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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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대응 역량, 한계 초과한 상황“
-중환자 병상, 사실상 포화상태
  • 입력 : 2021. 12.07(화) 05:22
  • 김명희 기자
▲‘대기시간 2시간 이상’ 붐비는 선별검사소.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중앙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
[여성방송 = 김명희 기자] 정부가 지난주(11.28∼1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하면서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를 초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위험도는 11월 셋째주(11.14∼20)부터 3주째 ‘매우 높음’을 유지했고,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같은 기간 ‘중간’에 머무르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엿새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 여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6%로 총 병상 794개 중 688개가 사용 중이다. 직전일(85.5%)보다 조금 더 높아졌다.

서울은 89.1%(349개 중 311개 사용), 경기는 82.8%(366개 중 303개 사용), 인천은 93.7%(79개 중 74개 사용)다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총 106개로 하루 만에 9개나 줄었다.

중환자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렵다. 또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인력도 병원별로 한정적이어서 병상이 남아있더라도 환자를 추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사실상 포화상태다.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울 때는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으나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69.1%(443개 중 306개 사용)로 높은 상황이다.

전국 가동률은 80.4%이다. 전국적으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8.1%(576개 중 392개 사용)다.

방대본은 “평가결과는 11월 넷째주(11.21∼27)와 동일하나,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하는 양상”이라며 “이미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를 초과한 (코로나19)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전국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총 1012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982명이고,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309명에 달한다.

그밖에 1일 이상인 경우가 295명, 2일 이상 258명, 3일 이상 120명이다.
김명희 기자 news52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