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양인석] 광주·전남 지역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마을 내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4명(광주 5372~5375번), 전남에서는 9명(전남 3544~3552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 확진자 가운데 1명(광주 5372번)은 남구 소재 로또판매점 종사자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지만 판매점 내 별도 출입자명부를 작성하지 않아 재난문자를 통해 진단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또 다른 광주 확진자 1명은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 근로자인 베트남 국적 외국인으로, 선행 확진자인 직장동료와 접촉해 확진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지난 29일 벨라루스에서 입국한 한국인으로 격리 중 확진돼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는 낮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전남 지역에서는 '고흥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들이 잇따라 속출했다. 지역별로는 고흥 5명, 여수·곡성·목포·순천 각 1명이다. 앞서 고흥군 집단감염 관련 확진은 지난 28일부터 시작됐다.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종사자와 또 다른 이용자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또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들과 함께 품앗이를 위해 고흥 소재 한 미역 양식업장에서 작업을 한 이들도 대거 확진�磯�.

이날 미역 양식장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고, 사흘새 고흥에서는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머지 전남 확진자 2명은 선행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확진되거나 유증상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로 분류됐다.

또 독일에서 입국한 1명은 입국 전 검사에서 확진돼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