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평등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으로 사회 대전환에 앞장서겠다"며 총파업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광주본부는 이번 총파업에 산별노조를 포함해 5만여명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 3대 목표로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전면개정 △정의로운 산업 전환과 일자리 국가보장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의 공공성 강화 등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간제법과 파견법 폐지, 공공부문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또 기본생활 권리로 주택, 의료 등 무상화와 공공주택 확대도 요구했다.노동법 전면 개정 부문에서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도 부당해고 금지와 연장·야간·휴일근로가산수당 지급 등의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광주본부장은 "외줄 하나에 자신의 생명을 내맡긴채 일하다 40m 높이에서 추락사한 청년과 5년9개월 일을 하며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는 청년이 같은 사회에 살고있다"며 "이런 불평등과 공공성이 사라진 사회를 바꾸고자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일하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기 위해, 차별과 설움의 비정규직 신세를 끝내고자 노동법 개정을 요구했지만 대통령과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양경수 민노총위원장과 관련해선 정치권의 경연과 빗대 강하게 비판했다.광주본부는 "난립하고 있는 대통령 후보들의 실내외 경연장에는 수백, 수천의 지지자가 전국에서 군집하지만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개최하는 집회는 행정명령과 공권력을 동원해 금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마치 독재시대의 모습이자 탄압"이라며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른 집회를 치를 것이니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10·20 민주노총 총파업은 전국 본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각 본부 대회장의 모습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생중계한다.광주본부는 오후 2시 시청 앞에서 집결해 문화 공연과 총파업 의제 발표 등을 진행한 후 인근 행진으로 파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광주본부는 조합원 5만여명 중 파업집회 현장 참가자는 파업권이 없는 공무원과 전교조 노동조합, 필수 업무자를 제외한 1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실내 적정거리 유지와 마스크·페이스 쉴드 착용, 서명부 작성,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양인석 기자 woman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