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출마 시사…"추석 때 국민 의견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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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출마 시사…"추석 때 국민 의견 듣겠다"
-安, 정치적 승부사가 아니라 문제 해결사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
  • 입력 : 2021. 09.19(일) 05:49
  • 최창호 취재본부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뉴시스
[여성방송 = 최창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권 교체를 위한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안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정치 입문 10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제 초심과 각오는 10년차가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012년 9월19일에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어려운 국내 상황과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승부사가 아니라 문제 해결사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통합의 리더십"이라며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는 가장 큰 기회의 마당이 바로 대통령 선거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본인의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의 문제해결은 등한시하고, 자기 진영의 이익을 얻기 위해 싸우기만 하는 기성 정치판의 목소리 대신, 의사, 과학자, 기업인, 교육자, 그리고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이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국민께 드리고자 한다"며 "제가 하고자 하는 정치는 문제해결의 정치다. 그것은 실용과 책임의 정치"라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 시기는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정권 교체를 위해 저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고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국민의당은 내년 대선에서의 역할을 놓고 지난 13일에는 당헌 법률 검토, 14일에는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지역위원장들 50여명 전체 화상회의, 전일에는 정무직 당직자 50여명의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기로 뜻을 모앗다. 앞으로의 방향은 대선기획단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기자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제가 어떤 역할을 하든 이번 대선을 지금처럼 네거티브와 돈 나눠주기 경쟁, 도박판 이런 것에서 벗어나 우리가 앞으로 뭘 먹고 살 것인지, 당장 코로나19와 자영업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을 가장 중요한 담론으로 만들겠다"며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저는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대선"이라며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순간이다. 그래서 대선 때 국민의당이 그리고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것에 집중해서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호 취재본부장 news51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