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모 최은순, 이번엔 '기독교은행 사기 사건'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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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모 최은순, 이번엔 '기독교은행 사기 사건' 연루 의혹
-기독교은행 추진하던 강모 목사 사기죄로 옥살이
-최은순 씨는 강 목사와 2010년 엔씨포아시아 설립
  • 입력 : 2021. 09.18(토) 18:11
  • 최창호 취재본부장
▲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십억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지난 7월 2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법원은 이날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최 씨를 법정구속했다. [뉴시스]
[여성방송 = 최창호 취재본부장]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가 201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기독교은행 사기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0~2011년 일부 개신교 목사들은 신용도 낮은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줘 여기서 번 수익금으로 미자립교회와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목적의 기독교은행 설립을 추진했다. 이른바 한국판 '그라민은행'을 표방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11년 8월 검찰이 은행 설립을 주도한 목사 강 모씨를 중소형 교회 목사와 신도 등에게서 수십억 원대 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하면서 사기로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한국사회복지뱅크(기독교은행 법인명) 대표이사였던 강 목사가 교인 204명에게서 투자금 23억 7000여만 원을 끌어들였다고 결론 내렸다. 이 일로 강 목사는 7년간 옥살이를 했다.

그런데 최근 사건 관계자들이 윤 전 총장 장모 최 씨와 최 씨 지인 김충식 한국교양문화원 원장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UPI뉴스가 입수한 기독교은행 설립 소개 책자에서 당시 주최 측은 여러 면을 할애해 엔씨포(NC4) 사업을 소개했다. 'NC4'는 미국 보안 솔루션 회사로 2019년 8월 나스닥 상장사이자 동종업체인 에버브릿지(Everbridge)에 인수합병됐다.

강 전 목사는 UPI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엔씨포를 가리켜 "미 국무부와 CIA 등 주요 공공기관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라고 소개하면서 "엔씨포 아시아지역 판권을 소유한 회사를 세우려했지만, 본사에서 막대한 투자금과 별도 사옥을 요구해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기독교은행 설립 준비위는 소개 책자에서 엔씨포 서비스를 '새로운 기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 목사,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씨, 김충식 원장 등은 2010년 '엔씨포아시아'라는 법인을 세웠다. 이후 법인명은 슈브엔컴, 뉴월드엔씨포를 거쳐 현재 명인동산이 돼 있다. 법인 소재지는 김 원장 자택이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 D아파트다. 이 아파트 단지엔 2005년부터 결혼 전까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도 살았다. 엔씨포아시아엔 강 목사와 장모 최 씨도 일정기간 사내이사로 있었으며 현재 대표이사는 김 원장이다.
최창호 취재본부장 wnews13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