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북상에 제주는 ‘폭풍전야’…비바람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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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북상에 제주는 ‘폭풍전야’…비바람 거세져
-기상청, 17일 오전 제주 최대 고비 예상
  • 입력 : 2021. 09.16(목) 18:59
  • 김명희 기자
▲기상청은 16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저녁 11시 이후에는 제주 전역에도 태풍경보가 내려질 예정이다./기상청 제공
[여성방송 = 김명희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에 몰아치는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말 그대로 ‘폭풍전야’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11시 이후에는 제주 전역에도 태풍경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제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119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건이다.

이날 오후 3시1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도로가 침수돼 도로가 통제됐다. 또 오후 4시4분께에는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현장 조치가 이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서귀포에서 서남쪽으로 약 21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6km의 속도로 동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29m, 시속 104km 수준이다. 태풍은 오는 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제주 남쪽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7일 0시부터 강한 비바람이 시작돼 같은 날 오전까지 제주에 피해가 발생하는 등 위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늦은 밤부터 오는 17일까지 북동풍이 초속 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제주시를 포함한 제주 동북부와 중산간 이상에는 시간당 50~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산간에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태풍 찬투의 간접영향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16일 오후 7시까지 진달래밭 누적강수량은 무려 954mm에 달한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제주시 173.3mm ▲서귀포시 392.7mm ▲성산 247.5mm ▲고산 115mm ▲대정 135mm ▲삼각봉 753.5mm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에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45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요지점 일최대순간풍속은 마라도 시속 85km, 가파도 시속 74km, 윗세오름 시속 73km 등이다.
김명희 기자 news52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