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검체가 쌓여있다.(광주북구 제공)

[여성방송 = 조미애기자] 광주·전남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 11명(4080~4090번), 전남 9명(전남 2609~2617번)씩 추가됐다. 전날 누적 확진자는 광주 37명, 전남 17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Δ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 관련 2명(4080·4083번) Δ감염원 불명 또는 이들의 연쇄감염 5명(4082·4085·4086·4088·4089번) Δ기 확진자의 연쇄감염 2명 (4084·4087번) Δ해외유입 2명(4081·4090번) 등으로 분류됐다.

이들 중 러시아 국적 외국인과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 등 2명이 각각 광산구 소재 제조 공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동료 직원 1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까지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 관련 확진자는 누적 99명으로 늘었다.

감염원불명 확진자의 연쇄감염으로 교회 목사와 신도, 어린이집원생 등도 확진됐다.

앞서 전날 북구 한 소형교회 신도가 확진된 뒤 이날 해당 교회 목사와 또다른 신도가 감염됐다.

이들 3명(지표환자 포함)은 지난달 29일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한 공간에서 접촉했고, 방역당국은 예배 도중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은 없는 지 살펴보고 있다.

또다른 감염원 불명 확진자는 광산구 소재 어린이집 원생이고, 지역 한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 원생과 유학생의 등원, 등교일자를 토대로 현장위험도 평가를 진행해 밀접접촉자를 분류하는 한편 전수조사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나머지 확진자 4명 중 2명은 러시아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확진된 해외유입 사례이거나 기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격리 중 증상이 발현된 사례로 분류됐다.

전남에서는 Δ격리 중 확진 6명(2609·2611~2615번) Δ기 확진자와 접촉 3명(2610·2616·2617번)이 추가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방역대책 점검을 위해 해남군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방문, 명현관 해남군수로부터 송지면 유흥주점 관련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 지사는 코로나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의심되면 즉시 검사를 받도록 독려 하라고 밝혔다.(전남도 제공)

지역별로는 장흥 5명, 여수 3명, 해남 1명이다.

장흥 확진자 1명은 최근 새로운 지역감염원으로 급부상한 다방의 이용객으로 분류됐다.

또다른 기 확진자와 접촉한 2명 중 1명은 여수 소재 의류판매점 직원으로, 방역당국이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료 종업원 3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달 22일 33명을 시작으로 23일 12명, 24일 23명, 25일 28명, 26일 16명, 27일 22명, 28일 22명, 29일 31명, 30일 21명, 31일 37명 등 열흘동안 245명이 확진됐다. 이 중 9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22일 10명을 시작으로 23일 9명, 24일 8명, 25일 8명, 26일 16명, 27일 24명, 28일 30명, 29일 29명, 30일 14명, 31일 17명 등 열흘동안 165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해외유입은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