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광주는 5명, 전남은 11명이 신규 확진돼 19일 누적 감염자는 각각 22명, 23명으로 늘었다. 또 전남에서는 자정이후 3명이 추가됐다.
광주는 3781번~3802번, 전남은 2406번~2431번으로 등록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5명의 신규 감염자 중 2명은 자가 격리 중 증상 발현이며 2명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광산구 소재 종교시설과 수도권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파악돼 격리 조치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전북3219번 확진자와 지난 15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검사가 진행됐다.
또 나머지 17명 중 12명은 타 지역·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며, 보험회사·호프집·음식점·유증상자 관련 5명이다.
의료진 감염이후 환자와 보호자 등 1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됐던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광주 한 종합병원에서 지난 17일 의료진 1명이 오한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어 접촉자 등 318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동료 의료진 2명과 환자 1명, 가족 등 4명을 포함해 7명이 추가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전수검사 범위를 입·퇴원 환자와 보호자 까지 확대해 총 1000여명을 전수검사하고 있어 추가 감염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또 의료진 3명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2주 이상 지난 것으로 파악돼 돌파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전날 순천 10명, 여수 5명, 무안 3명, 목포·나주·광양·담양·곡성지역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확진자 중 20명은 기존 감염자와 접촉으로 인한 확진사례이며 3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유증상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촉자를 파악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어 감염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정이후 신규 확진자 3명은 여수 2명, 광양 1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직장에 출근해 동료들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타지역 방문 등 증상이 의심될 경우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희 기자 news520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