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제공

[여성방송 = 김명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확진자가 하루새 1817명 늘었다. 전날(1930명)보다 113명 줄면서 일단 1800명대로 내려왔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말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최다 기록이다. 이전 주말 최다 기록은 지난 주 토요일은 7일(8일 0시 기준) 1728명이었다. 주말과 광복절 대체공휴일을 맞아 이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817명 늘어 22만3928명이라고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엿새간 1900~2000명대로 발생한 것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수가 대폭 줄기 때문에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달 9일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확진자는 9일 1491명, 10일 1537명, 11일 2222명, 12일 1987명, 13일 1990명, 14일 1930명, 15일 1817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약 1853명꼴로 발생한 셈이다.

국내 지역감염 확진자는 1749명 늘었다. 서울 478명, 경기 505명, 인천 95명 등 수도권에서 1078명(61.6%)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주 초반 8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11일부터는 닷새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53명, 경남 90명, 경북 74명, 충남 57명, 대구 55명, 대전 44명, 충북 42명, 제주 39명, 강원 31명, 광주·울산 각 27명, 전남 17명, 전북 10명, 세종 5명 등 총 671명(38.4%)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11일부터 700명대를 지속하다가 이날 600명대로 줄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70명)보다 2명 줄은 6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24명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4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4명으로 전날(386명)보다 12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부터 16일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6%다. 전날 8명 늘어 지금까지 2156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는 1234만4718건이며 이 중 22만3928건이 양성, 1153만5659건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8만513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1%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5일 0시까지 이날까지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14만972명,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8만2004명 늘었다. 지금까지 인구의 43.6%(2236만8941명)가 백신을 1회 접종했고, 19.0%(955만3668명)가 접종 완료했다.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 접종자는 1220만8148명,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은 접종자는 1058만4768명,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을 맞은 사람은 179만2144명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한 번만 접종받는 백신 접종자수는 112만9822명이다.

첫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두 번째 접종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접종자는 103만3354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