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여성방송 = 김명희 기자] 광주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환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밤 사이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광주 3558~3564번으로 분류됐다.

이들 7명 중 1명(3558번)은 해외입국 확진자이고 나머지 7명(3559~3564번)은 자가격리 중이던 지역감염 확진자다.

3558번은 보스니아에서 여행을 마치고 지난 7일 입국한 내국인이다.

이 확진자는 별도의 국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3559~3564번 역시 전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한 환자들로 외부 동선이 없다.

이에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에 대해 별도의 현장평가나 전수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이들 확진자의 세부 분류는 각각 수도권 유입 음식점·사우나 관련 3명(3559~3561번), 서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 2명(3562·3564번), 광산구 소재 주점·PC방 등 관련 1명(3563번)이다.

앞서 발표된 확진자 12명을 포함해 전날에는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5명(3547·3551~3553·3555번)은 유증상 자발적 검사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이고 3명(3548~3550번)은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해외 입국자다.

자가격리자 중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 격리자 중 2명(3546·3556번)은 광산구 소재 주점·PC방 관련이고 1명(3557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기존 확진자 3405번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3554번)은 수도권 유입 음식점·사우나 관련으로 연쇄 감염 확진자로 파악됐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모든 행사와 집회, 결혼식, 장례식은 50인 미만, 사적모임은 4인까지 허용된다. 8인까지 허용됐던 직계가족 모임도 9일부터 사적모임과 동일하게 4인까지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홀덤펍)과 노래연습장(코인)은 거리두기 3단계 기준대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광주형 자율책임방역제'도 그대로 운영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들은 2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