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여성방송 = 신재원 기자]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전국의 방역단계를 상향한 지 3주일이 지나고 있지만 일상 속 감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서 좀처럼 기대만큼의 방역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서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며 이달부터 본격 진행될 백신 접종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휴가철이 겹쳐 방역여건이 더욱 어렵지만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이번 주에는 반드시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어 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휴가지를 중심으로 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점검을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방역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역 일자리사업을 신속히 집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계속되는 폭염 속 피해 예방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지난 2018년에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공식 포함된 이후 첫 번째 위기상황을 맞았다”며 “폭염은 풍수해나 폭설과 달리 조용하지만 훨씬 더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훨씬 더 가혹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옥외현장 등을 수시로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