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여성방송 = 최창호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주자 선호도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43.9%, 윤석열 전 총장은 36.0%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7.9%포인트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제친 것이다.
 
특히 이재명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길리서치의 같은 여론조사에서 지난 5월 윤 전 총장 40.2%, 이 지사 37.4%를 기록했으며, 6월에도 윤 전 총장 45.8%, 이 지사 34.5%로 윤 총장이 이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바 있다.  
 
또한 윤석열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은 36.7%, 이 전 대표는 31.7%로 나타났다. 양 후보간 격차는 5.0%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아울러 민주당 내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에선,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는 33.1%, 이낙연 전 대표는 21.5%로, 격차는 11.6%포인트였다. 지난 6월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 28.9%, 이 전 대표 11.5%(격차 17.4%포인트)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대폭 줄었다.
 
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7.9%, 박용진 의원 5.2%, 정세균 전 국무총리 3.8%, 김두관 의원 1.6% 순으로 집계됐다. 
 
범야권 차기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27.6%)의 독주체제다. 2위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지율 12.7%를 기록, 윤 전 총장과 지지율이 2배 넘게 차이가 났다.
 
뒤이어 유승민 전 의원 8.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9%, 최재형 전 감사원장 4.1%, 원희룡 제주지사 4.0%,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0%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