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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과 2030 정치 신인들이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라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자치단체장이 만든 '(사)자치와 균형'은 올해 처음으로 더 로컬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온라인을 통해 개강했으며 지역에선 광주캠퍼스가 지난 13일 전일빌딩에서 개강식을 치렀다.
더 로컬 광주캠퍼스의 참가자는 총 40여 명으로 서울 지역 참여생 20여명보다 많다.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예정자, 현역의원, 보좌관, 시민사회활동가,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집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정치 신인·지망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9월까지 매주 일요일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씩 정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받는다.
총 12주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광주의 지역 의제를 도출하고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통해 실행방안을 구상한다.
이번 강의에서 논의될 의제는 도시 계획, 산업·경제 정책, 복지정책, 기후위기 대응책, 지방재정 및 예·결산 등 다양한 분야다.
더 로컬 광주캠퍼스를 이끄는 운영위원으로 현재 지역 국회의원인 민형배(광산을), 송갑석(서구갑), 윤영덕(동남갑), 이용빈(광산갑), 조오섭(북구갑) 의원이 있으며 임택 동구청장도 운영위원으로 함께해 강의 및 멘토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더 로컬 광주캠퍼스는 정치 신인 육성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담보하게 위해 만들어졌다. 앞서 지역에서 만들어진 많은 육성 프로그램이 단기적, 한시적으로 끝나는 등 정치인을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데 한계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이준석 돌풍'으로 정치 신인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정치 신인을 발굴, 내년 지방선거 출마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이민철 더 로컬 광주캠퍼스 운영위원은 "지역에선 지방선거 출마를 원하는 정치인들이 실무 준비를 할 창구가 전무했다. 매번 선거때마다 이런 필요성은 있어왔지만 지속되지 못하고 한 두 번 하다가 종료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며 "지역 신인 정치인들의 높은 수요로 현재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높은 만큼 지속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 로컬은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통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지역 정치에서 자치분권·균형발전을 실현할 능력있는 지역 정치인 육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사)자치와 균형'은 정치 인재들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해 부설학교의 일환으로 더 로컬을 만들었다. 지난 5월 서울 개강, 6월 광주 개강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개강될 예정이다.
조미애 기자 woman81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