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위동 '매몰 작업자' ...사망한 채 발견

사회
서울 장위동 '매몰 작업자' ...사망한 채 발견
-성북구 "경찰 사고원인 조사 따라 조합·업체 점검"
-오세훈, 노동자의 날 하루 앞두고 일어난 사고“착잡”
  • 입력 : 2021. 05.01(토) 19:38
  • 정길도 기자
▲1일 서울 성북구의 한 재개발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매몰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연합
[여성방송 = 정길도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지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설 붕괴로 매몰된 작업자 A씨(59)가 수색 25시간 만에 발견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쯤 장위동 재개발 철거공사 현장에서 전날(4월30일) 매몰됐던 A씨가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발생 25시간 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바닥 맨 밑쪽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성북소방서는 구급지도 의사가 A씨 사망을 확인했고 고대안암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최초 매몰 추정 장소인 지하 3층에서 발견됐다. 매몰 지점 초입에는 가벼운 건축자재가 많았으나 아래로 갈수록 잔해물이 많아 구조 시간이 지연됐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쯤 장위동 재개발 지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하면서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당시 A씨는 건물 3층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 관계자는 "사고원인 조사는 경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에서도 재개발 조합이나 철거업체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가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A씨가 발견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자의 날을 하루 앞둔 날에 일어난 장위동 사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철거과정상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사고현장에 (어제) 직접 가보니 너무나도 착잡했다"며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지 답답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정길도 기자 jkd81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