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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주·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 7개 시·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지역의 1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인 169㎍/㎥다.
전북(517㎍/㎥), 제주(472㎍/㎥), 전남(346㎍/㎥), 세종(335㎍/㎥), 충남(333㎍/㎥), 대전(297㎍/㎥), 광주(279㎍/㎥), 충북(230㎍/㎥), 경기(213㎍/㎥), 인천(187㎍/㎥), 대구(170㎍/㎥), 부산(161㎍/㎥), 경북(160㎍/㎥)에서도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다.
울산(135㎍/㎥), 경남(127㎍/㎥), 강원(91㎍/㎥) 지역의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나쁨'(81~150㎍/㎥) 단계에 해당한다.
현재 강원, 대구, 울산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 중이다. 강원, 대구, 울산 지역은 미세먼지 주의보로 하향됐지만,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난다.
오전 8시 기준 시간당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을 보이는 곳은 전북(75㎍/㎥), 광주·충남(53㎍/㎥), 전남(47㎍/㎥), 대전·경기(각 44㎍/㎥), 인천(36㎍/㎥) 지역이다. 제주는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인 83㎍/㎥를 기록 중이다.
제주 지역은 초미세먼지 경보, 부산·인천·광주·충남·전북, 전남·경북·경남 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환경과학원은 이날 인천·경기남부·충북·충남·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황사 영향이 남아 있는 서울·경기북부·대전·세종은 오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음 날인 31일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30일에는 전날 유입된 황사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31일에도 대부분 권역에서 대기가 정체하고, 기류가 수렴돼 황사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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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이날 부산·광주·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 지역 7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는 ▲당일 0∼16시 평균 50㎍/㎥ 초과 및 다음날 50㎍/㎥ 초과 예상 ▲당일 0∼16시 해당 시·도 권역 주의보·경보 발령 및 다음날 50㎍/㎥ 초과 예상 ▲다음날 75㎍/㎥ 초과 예상 등 3개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해도 발령된다.
7개 시·도는 지난 29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50㎍/㎥를 초과하고, 이날에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역의 석탄발전 52기 중 18기는 가동을 정지한다. 나머지 37기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비상저감조치 발령 지역 내 운행이 제한된다.
공공·민간 부문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은 조업 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하고, 효율 개선 조치를 해야 한다. 건설공사장은 공사 시간을 조정하고, 날림먼지를 억제할 수 있도록 살수차를 운영하고 방진 덮개를 씌워야 한다.
각 시·도와 관할 구역 환경청은 불법 소각 행위를 단속하고, 도로 물청소를 확대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께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관계 부처, 7개 시·도와 비상저감조치 점검 회의를 열었다. 연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충남 아산시 소재 소각시설을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시·도 관계자도 관내 시설을 방문해 이행 현황을 살핀다.
김학수 기자 0107600700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