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유은상 기자 ] 4개월 연속 상승한 전북 지역 소비자 심리지수(CCS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충격에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9월 전북 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84.7로 전달 95.1보다 10.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8.8포인트 하락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 1월 107.1이던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 100.9, 3월 87.5, 4월 80.6 등으로 떨어지다가 정부와 도내 일선 시군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86.7로 상승 전환한 뒤 6월 87.7, 7월 90.8, 8월 95.1로 상승했다.

이처럼 5월 상승 전환한 뒤 8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차츰 풀리는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재확산된 코로나19 여파에 이달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주요 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89→86), 생활형편전망(95→90), 가계수입전망(95→88), 소비지출전망(100→90), 현재경기판단(64→49)과 향후경기전망(83→72) 등 주요 지수 전반에 걸쳐 전달보다 각각 3∼1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9∼22일 도내 6개 시 지역 381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