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여성방송 = 최창호 취재본부장]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오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장모 최 씨 등을 고소·고발한 정대택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정씨가 지난 2월 고소장을 낸 지 7개월 만이다.

정대택 씨는 올해 2월 윤 총장 장모와 배우자를 소송사기 등 혐의로, 또 윤 총장은 앞선 수사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고소·고발인 조사는 수사의 첫 관문인만큼 검찰이 수사에 본격 들어가는 셈이다.

이번 고발인 조사 이후 윤 총장 가족 관련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에선 윤 총장 가족 의혹에 대한 수사를 강하게 촉구했다.

MBC에서는 어제(21일) 윤석열 총장 장모 최씨가 자신의 딸 김건희 씨가 관련됐다는 의심을 받는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최씨 자신이 개입돼 있음을 인정하는 18분 분량의 녹취를 입수해 육성이 공개되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총장 가족에 대한 수사가 더디다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지적에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경제 정의와 사법 정의가 회복돼야 한다는 것을 검찰 구성원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검찰인사 이후 형사 1부에 배당돼 있던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을 형사6부로 재배당했다.

여성방송/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