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유은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광주시에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결과 나흘 사이에 시민 이동량이 13.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에 '준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달 26일 296만4013건에 달했던 시민 이동량은 나흘 뒤인 30일 255만2978건(감소율 13.86%)으로 줄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2일 이후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같은달 23일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일일 최다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8월27일을 기해 3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상했다.

'준3단계 거리두기' 격상 뒤 처음 맞은 주말(8월29~30일) 이틀간 이동량은 535만5938건으로, 직전 주말(8월22~23일) 577만835건에 비해 41만4897건 감소했다.

또 '1단계 거리두기' 중이었던 8월15~22일 1주간 이동량은 2524만8100건이었으나, 2단계 격상 시점인 같은달 23일부터 30일까지는 2336만2004건이었다. 일주일 사이에 이동량이 188만6096건 급감했다.

8월 중 광주 지역 이동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광복절 연휴가 시작됐던 14일(금요일)로 340만4304건이었다.최저기록은 이보다 85만1326건이 줄어든 30일(일요일)이었다.

지역주민 이동량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을 토대로 집계한 자료다. 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 다른 지역을 방문해 30분 이상 머문 경우까지 이동 건수로 집계해 전체 이동량을 추정했다.